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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산과 화양구곡 산행후기

죽재권혁무 2007. 6. 20. 14:47

 

 

道明山과 華陽溪谷(華陽九曲)의 기암괴석과 소나무의 절경에 취하여 도명산을 단녀오다.

대구 대범산악회(매월 셋째화요일 구 한국관앞 08:00출발)는 6월정기산행을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매표소에 주차하고 운영암- 화양서원- 강건너 금사담과암서재- 음궁암을 지나 화양교에서 도명산입구 표말을 따라 등산- 도명산정상(643m)- 학소대방향으로 하산, 소요시간 3시간이라지만 우리는 쉬엄쉬엄 내려오다가 갈증해소로 시원한 동동주 한잔하고 오느라 4시간30분만에 하산완료.

 

 운영담

화양서원(華陽書院)

        1975년에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었으며 청주에서 동쪽으로 3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을  이름 지었다
      한다. 화양동 계곡은 괴산 선유동 계곡과 7km거리에 있으며 푸른 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화양구곡
      
      <제 1 곡> 경천벽 - 화양 제1곡으로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그 형세가 자연의 신비라고
                     나 할까 산이  길게 뻗히고 높이 솟은 것이 마치 하늘을 떠받치듯 하고
                     있어 경천벽이라 한다.
      <제 2 곡> 운영담 - 경천에서 약 400m 북쪽의 계곡에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다. 구
                     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 이름했다.
       <제 3 곡> 읍궁암 - 운영담 남쪽에 희고 둥굴넓적한 바위가 있으니 우암이 효종대왕의 돌아
                      가심을 슬퍼하며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서 통곡하였다 하여  후일 사
                       람들이 읍궁암이라 불렀다.
       <제 4 곡> 금사담 - 맑고 깨끗한 물에 모래 또한 금싸라기 같으므로 금사담이라 했다. 읍궁
                      암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골짜기를 건너면 바로 금사담이다.  담애에
                      암서제가 있으니 우암선생이 조그만 배로 초당과 암제를 통하였다 하며
                       현재는 흙에 묻혀 옛모습을 찾기 어렵다.
        <제 5 곡> 첨성대 -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대를 이루었으니 제5곡이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우뚝 치솟은 높이가 수십m이고 대아래  "비례부동"
                       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으니 이름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
                        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위에서 성진을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한다. 
        <제 6 곡> 능운대 -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고 한다.
        <제 7 곡> 와룡암 - 첨성대에서 동남쪽으로 1km 지나면 이 바위가 있다.궁석이 시내변에 옆
                       으로 뻗혀 있어 전체 생김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하고,  그 길이가
                       열길이나 되어 와룡암이다.

    <제8곡> 학소대 - 와룡암 동쪽으로 조금 지나면 학소대이다.  낙낙장송이 오랜 성상의 옛
              일을 간직한채 여기저기 서 있는데,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
    <제9곡> 파  천 - 개울 복판에 흰 바위가 펼쳐 있으니 티 없는 옥반과 같아서 산수경관을
               찾는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누구나 이 넓은 반석 위를 거치지 않는  사
               람이 없다. 학소대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이 반석이 오랜 풍상을  겪는
               사이에 씻기고 갈리어 많은 세월을 새기고 있다.

화양계곡에서 우암 송시열의 행적을 찾으며 그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봐야할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우암 송시열만큼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인물도 드물다. 그는 이곳 화양동에 머물 때 중국의 옷을 즐겨 입었으며, 그의 부인과 자식들에게까지 중국식으로 살라고 했다. ‘모화사상(慕華思想)’에 침잠하여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고 조선 사회를 현실과 멀어지게 했다는 평가. 학문적으로는 뛰어날지 모르지만 주자의 성리학 외에 다른 학문을 사단으로 몰아가는 극단성 마저 보였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러한 평가는 당시 현실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현재에서 그때를 재단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당시의 생각과 사상과 이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화양계곡을 탐승하며 영 개운치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일가?

도명산 중턱에서 바라본 암서재

도명산 중턱에서 바라본 첨성대

 

점심은 바위사이에 퍼지고 앉아 뒤도 돌아 볼 여가없이 식사후 돌아보니 멋진 소나무가...

주변 山 이름

-낙영산(落影山.634m): 말 그대로 그림자가 떨어진 산이라하여 낙영산

-묘봉(妙峰. 874m)): 일명 두류봉이라고도 불리며, 문장대와 상학봉 사이에 있다.

-상학봉(상학봉, 861m): 학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불소바위: 바위모양이 마치 코뿔소 같다하여 코뿔소바위라 불린다.

-조봉산(조봉산, 684m): 산세가 마치 새의 부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조봉산이라 불린다.

 

 

 

괴산 도명산 마애삼존불상(槐山 道明山 磨崖三尊佛像)

위 불상은 ㄱ 자로 꺽어진 암벽에 선각으로 조성되었으며 고려초기에 돌을 새긴 기법을 사용하여 곡선미의 세련된 면을 보여주고있다.

 

오늘도 하산주+ 건배

 이곳 주민들이 한해동안,

풍년 농사와 안가(安家) 태평을,

기원하던곳이다.

옛 주민들이 살았던 흔적은 간대었고

죽은 소나무가 우리들의 마음을 아푸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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