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 유길준선생 시
구당 유길준선생 시 矩堂兪吉濬先生詩 구당 유길준선생 시 歲暮終南夜 孤燈意轉新 세모종남야 고등의전신 三年遠遊客 萬里始歸人 삼년원유객 만리시귀인 國弱深憂主 家貧倍憶親 국약심우주 가빈배억친 梅花伴幽獨 爲報雪中春 매화반유독 위보설중춘 세월이 덧없어 이 해도 가는 구나, 이런 저런 생각에 잠 못이루네, 삼년동안 다른 나라로 헤메던 이몸 만리길 이제야 돌아왔노라, 국력이 약함에 근심은 깊어가고 가난때문에 어버이께 걱정 더하네, 매화는 홀로 알아주는 짝! 찬 눈서리 속에 봄을 맞이하도다. 구당 유길준 유길준(兪吉濬,1856,철종7∼1914)은 개화기의 정치가다. 자는 성무(聖武)이고 호는 구당(矩堂)이며 본관은 기계(杞溪)로 박규수(朴珪壽)의 문인이다. 1881년 신사유람단으로 일본에 유학하였다. 1883년 통리교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