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정(鄕 情) /허정자
석양이 길게 누웠네
오빠찾든 앞동산에.
사십년 넘었는가
희미하게 남은흔적
아버지 펼쳐놓은
개울가 밀짚자리에
그 놀든 옛 동무들
할매되여 타관객지
당수목 나를 아는듯
마른가지 흔들고.
빨래터 어머니미소
환한 보릅달 되어 뜨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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