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巳 季夏(기사 계하)-------------
1629 년 늦여름
김 상헌(金尙憲)1570년(선조3)-1652년(효종3)
자 叔度 호 淸陰, 石室山人, 西磵老人 시호 文正
특기사항: 尹根壽의 門人.
申欽, 李廷龜, 洪瑞鳳, 李安訥, 張維 등과 교유
이 붓글씨를 쓰실 당시:(인조 7 1629 60세)는
홍문관 제학. 동지중추부사. 우참찬 겸 홍문제학대사헌을 지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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俗客奔忙不入山 세속인은 바빠서 산속에 안 드는데,
山人何事到人閒 스님은 무슨 일로 사람 세상 이르나.
閉門岳麓淸陰合 문 닫은 산기슭서 맑은 그늘 만나며
惟有先生獨占閑 오로지 스님만이 한가로움 누리네.
☛운자:刪 깎을 산 운자(山閒閑)
한자 읽기:
속객분망불입산 산인하사도인한
폐문악록청음합 유유선생독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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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출전: 해동역대명가필보(海東歷代名家筆譜) 1926 <白斗鏞 編 >
삼국시대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역대필적을 엮은 책 .표제는 오세창(吳世昌)이 썼으나 서문은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없고 우리 역사 4,000년간의 고금명가의 필적 700점을 모은 책
<한국명가필보>: 1980년대(추정)*강감찬,정몽주 등 400여명의 명가필보 수록
최초 소개: 조면희(趙冕熙)선생님( 1938년-)
<초서및 한시연구 > 홈페이지. 2004. 6.15.자 원문 탈초 번역
홈페이지 주소:www.chose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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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조상님 글의 출처가 확실히 밝혀지게 되어 가슴 뿌듯하고, 이 글을 최초로 인터넷에 소개해주고, 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한 번역을 해주신 풍양 조씨 趙冕熙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 안동 가문 金彰顯
이 시는 절대적으로 칠언 절구의 한시임으로 운율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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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용 이해>
깊은 산속에 묻혀 세속과 유리된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은자나 스님의 경지를 찬양한 시이다.
< 시어 이해>--------------------------------
‣ 俗客: 속세에서 온 손님. 세속 사람
俗:凡世間,相對于仙佛僧道:俗人。世俗。僧俗。凡夫俗子。 雅僧
‣ 俗人 (layman)∶佛教指没有出家的世俗之人
• 俗客何曾款戶開 • 俗客住無住。
•窮歲柴門稀俗客 • 俗客憚深險
‣ 奔忙: 1) 바쁘게 뛰어다니다 2) 분주히 지내다 3) 분망하다
‣ 山人: 은자[隱者]. 속세를 버리고 산에서 사는 은자. 스님. 이글에서는 스님을 말함. 〖hermit〗 =山客
♣ 산이 들어간 어휘
山脚:산기슭 山龕: 산사 山谿:산골짜기 山高水長: 군자의 덕이 한없이 오래되어 내려옴의 비유, 山禽:산새 山茶:동백나무 山麓:산기슭 山明水麗: 산수의 경치가 아름다움. 山所:무덤이 있는 곳. 山靄: 산의 아지랑이 山樵: 나무꾼 山蹊 :산 속의 소로
‣ 人閒: 사람 사는 세상. 人世.閒은 間의 본자.閒= 閑
‣ 岳麓: 산기슭
‣ 淸陰: 소나무, 대나무 따위의 그늘을 운치 있게 이르는 말.
金尙憲(1570(선조 3)∼1652(효종 3)의 아호.
‣惟有: 1) 다만 2) 오직 3) 오직 …하여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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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의 확실한 출처를 알기까지의 필자의 에피소드
1. 인터넷 <DAUM사이트에서> :2004.07.16 <麟蹄書學會> 다음 카페에서
제목: 김상헌의 초서와 홍양한의 발문
필자 가문의 조상님 글이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청음집 문집을 뒤져 보았으나
이 시의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서체를 보면은 분명히 청음의 글씨체였다.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이 시의 내용과 출처를 알아보려는 마음은 가졌을 뿐, 회원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 생각하고 그냥 궁금증만을 가지고 날을 보냈다.
2 .인터넷 <DAUM사이트에서> :2004.07. 22.<묵향은 나의 향기> 다음 카페에서
제목:김상헌의 초서와 홍양한의 발문(펌)|
이곳도 서예학원 카페였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두 곳의 서예 학원에서 서체의
표본을 배우기 위하여 두 분의 글을 합성하여 실은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나의 글씨체는 홍양한의 半正字이고, 김상헌의 초서체 였다.
3..인터넷 <DAUM사이트에서> :2009.07. 30. <갈매기 서예> 다음 카페에서
김상헌의 초서와 발문 작품만을 가져왔고, 해설의 내용은 싣지 않았다.
4. 2011 .02.25 청음 선생글씨 초서 탐구 不二堂 블로그
앞의 분과 해석이 조금의 차이가 있었다.
俗客奔忙不入세속의 나그네도 바빠서 산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山山人何事到 산에 사는 이는 무엇 일로 인간세상으로 나왔는가?
人閒閉門岳麓(淸陰合)문닫고 한가로이 칩거하니 산기슭에 맑은 그늘 어우러지고
惟有先生獨占內 오직 선생만이 한가로움을 독점하였네.
2011년 04월 8일과 9일자로 不二堂님과 불이당님 방명록에서 이 시에 대한 댓글을 주고 받기도 하였다. 필자의 지적으로 속객을 세속의 나그네로 수정을 하셨다. 불이당님은 <번역을 한 게 언제인지 모른다.> <어느 분이 지닌 문집 시간을 두고 찾아야 한다.> 라고 말씀을 하시었고, 필자가 분명히 칠언절구의 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다른 분과 같이 그대로 글을 실었다. 역시 不二堂님도 시의 출처를 모르고 계셨다. 퍽이나 안타까웠다.
5. 2011-04-09 20:24 강상규(cion******) 다음 사이트의 지식란
제목:이 글의 출처를 아시는지요?
Daum 카페 굴어당의 漢詩(唐詩.宋詩.漢文) (http://cafe.daum.net/k2gim)에서 등록된 질문입니다.
불이당님도 무척이나 궁금하셨는지 두 곳에 질문을 올리셨다.
다음 사이트의 지식란에 대한 해답은 whitejm100이라는 필명으로 필자가 확실한 출전을 몰랐으나 어느 정도 확실한 해답을 올렸다. 그러나 이 시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그럭저럭 세월을 보냈다.
♣ 필자의 해답-----------------------
이 글의 앞 부분은
홍양호(洪良浩) 1724년(경종 4)- 1802년(순조 2) <초명 良漢 자 漢師 호 耳溪 본관 豐山 시호 文獻 >의 글을 옮긴 것이고,
若夫仁穆大妃述懷之篇。卽西宮遭變之日。寫哀以抒懷者也。言言刺骨。字字摧心。讀之孰不掩卷而於邑也。矧我高祖妣貞明公主。實侍左右。備嘗險艱。手輯此卷。以示後世。則凡爲洪氏子孫者。尤當世守而勿失也。謹盥手以識。以寓於乎不忘之思云。<출전 耳溪集卷十六 題跋 穆陵宸翰後識 >
뒤의 글은 청음 김상헌의 칠언 절구의 한시 입니다. 앞쪽의 글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글입니다. 어느 서예학원을 운영하시는 분이 두 개의 글씨체를 보여주기 위한 자료라고 생각이 됩니다. 山 閒 閑의 운율에 맞춰 쓴 칠언절구의 시입니다.
半正字인 앞의 글은 인목대비(仁穆大妃, 1584~1632) 가 폐비된 전말을
적은 글 보고 홍양한이 쓴 발문의 끝부분이다.
“인목대비가 변란을 당하던 날에” 슬퍼하면서 스스 로 세월을 보낸 내용이다.
위의 글은 주로 서예 학원에서 인용되어 사용하고 있다.
6. 2011.04.09. 20:24굴어당의 漢詩(唐詩.宋詩.漢文) 사이트에도 불이당님이 올리신 글이었다.
굴어당 11.04.11. 13:17 初名이 양한으로 홍양호입니다.한국고전번역원에서 발행한 한국문집총간에 홍양호(洪良浩) 이계집(耳溪集)이 있습니다. 과문한 탓이라 출처를 모르겠고요.여러모로 검색해 보았으나 걸려 들지않네요.
이계집(耳溪集)어딘가에 있을 듯 싶은데 시간을 두고 알아 보십시다.
분량이 많아 윗 글에 따로 관련자료를 올렸습니다.재작년 북경에서 효람 기윤의 故居에 들린적이 있었는데 풍류재자 기효람이 시집서문을 쓰셨네요.허초희 난설헌의 시집 서발문도 주지번으로 중국대학자의 서문이 이채롭군요.
不二堂 11.04.11. 10:48 답글 고맙습니다.평안한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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